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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질환 치료 선택지 확대…'다잘렉스' 4제 요법 1차 치료 급여 진입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2026-06-06 조회수 18

출처:박근빈 기자/메디팜스투데이


경쇄 아밀로이드증, 다발골수종 증상 없는 신규 환자 대상
기존 VCd 대비 혈액학적 완전반응률 개선…장기 손상 억제 기대
6월부터 24주기 급여 적용, 7주기 이후 다잘렉스 단독 투여


사진=한국얀센


희귀 혈액질환인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에 쓰이는 다잘렉스 기반 4제 요법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왔다. 그동안 허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질환에서 초기 치료 접근성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얀센은 다잘렉스 피하주사(성분명 다라투무맙)와 보르테조밉, 시클로포스파미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는 DVCd 요법이 이달 1일부터 새롭게 진단된 경쇄(AL)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다발골수종 증상이 없는 신규 경쇄 아밀로이드증 환자다. 골용해성 뼈 질환, 형질세포종, 골수 내 형질세포 60% 이상, 고칼슘혈증 등 다발골수종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DVCd 요법으로 1차 치료 시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 기간은 총 24주기이며 7주기부터는 다잘렉스 피하주사를 단독으로 투여한다.

경쇄 아밀로이드증은 골수 내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만들어낸 면역글로불린 경쇄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장기 손상이 진행되기 전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피로와 호흡곤란 등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심장이나 신장 침범이 동반되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일부 보고에서는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최대 43%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혈액학적 반응뿐 아니라 심장·신장 등 장기 반응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DVCd 요법의 임상적 근거는 글로벌 3상 ANDROMEDA 연구에서 확인됐다. 11.4개월 중앙 추적 결과 DVCd 투여군의 혈액학적 완전반응률은 53.3%로, 기존 VCd 요법군 18.1%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6개월 시점 장기 반응 분석에서도 심장 반응률은 41.5% 대 22.2%, 신장 반응률은 53.0% 대 23.9%로 DVCd 요법에서 높게 나타났다.

장기 추적에서도 효과는 이어졌다. 18개월 분석에서 DVCd 요법은 VCd 요법 대비 심장 반응률과 신장 반응률이 각각 53% 대 24%, 58% 대 26%로 높았다. 5년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혈액학적 완전반응률은 DVCd 요법군 59.5%, VCd 요법군 19.2%로 차이를 보였다.

생존 관련 지표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확인됐다. 5년 장기 추적 분석에서 DVCd 요법은 기존 VCd 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8%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희귀질환 특성상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장기 손상과 생존 부담이 큰 질환이라는 점에서 급여 적용의 체감도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은 기존에 알려진 범위 안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DVCd 요법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5%로 VCd 요법 4%와 유사했다. Grade 3 이상 이상반응으로는 림프구 감소증, 폐렴, 심부전, 설사, 실신, 호중구 감소증, 말초부종, 저칼륨혈증 등이 보고됐다.

김기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경쇄 아밀로이드증은 희귀질환인 데다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 지연이 빈번하고, 심장이나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DVCd 요법의 급여 적용이 치료 지평을 넓히고 환자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급여 등재는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가 경험적 치료 중심에서 허가사항과 임상 근거에 기반한 표준 치료 접근으로 이동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 체계와 혈액종양내과·심장내과·신장내과 간 다학제 협진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 메디팜스투데이(https://www.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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